<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걸 알면 용치] 충치치료와 신경치료
입력2004-05-24 20:23:37
수정
2004.05.24 20:23:37
통증이 심한 치아를 빼지 않고 살리는 것이 신경치료이다. 심한 충치 등으로 치아 신경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숙면을 못한다.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염증을 제거하고 충전재를 채워 넣는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신경치료와 충치치료를 혼동하는데 신경치료와 충치치료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법랑질이나 상아질의 썩은 부위를 기계적으로 깎아내고 충전재로 채워주는 과정이 충치치료라면 신경치료는 치아 속의 살아 있는 신경조직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경치료를 한다고 죽은 신경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신경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없애고 염증이 치아 뿌리를 싸고 있는 뼈 조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신경치료의 매력은 치아를 빼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신경조직이 건강한지 아닌지 여부는 환자 본인의 통증으로 알 수 있고, 방사선 사진을 찍어보면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통증이 없거나 충치가 여러 개 있는 환자라면 온냉검사 등 여러 검사를 통해 판정이 가능하다.
치료를 받으면서 환자들이 많이 묻는 것 중의 하나는 신경치료를 받은 후 꼭 이를 씌워야 하느냐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일단 문제가 심각해 신경치료를 했다면 치아를 많이 갈아낼 수 밖에 없다.
이 때는 수분과 영양공급도 되지 않기 때문에 치아는 썩은 나무처럼 힘이 없어 조금의 충격에도 금이 가거나 부러진다. 따라서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크라운으로 씌워 보호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을 먹어 통증이 가라 앉았는데도 치료를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도 많다.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은 사라지지만 염증확산은 막지 못한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