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핸드볼 경기가 열리는 런던올림픽파크 코퍼박스를 찾아 핸드볼협회,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남녀 핸드볼 대표팀의 경기가 없는 날에는 선수들을 직접 만나 만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런던 한국선수촌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은 서울에서도 핸드볼 경기 중계를 챙겨 보며 현장 분위기를 보고받아왔다고 SK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후원중인 수영과 펜싱 경기도 꼼꼼히 확인하고 국제전화로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올림픽 개막전 한국 선수단 전체의 선전을 기원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격려금 2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회사와 핸드볼협회 임직원들에게 "1948년 대한민국 이름으로 처음 출전한 올림픽 개최지가 런던"이라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핸드볼뿐 아니라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다양한 종목에서 많은 '우생순' 신화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12월 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은 2020년까지 핸드볼을 국내 3대 인기스포츠로 육성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세우고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434억을 기부해 핸드볼인들의 숙원이었던 전용경기장을 마련했고 핸드볼 발전재단을 만들어 70억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올해 초에는 해체위기에 놓였던 용인시청 여자 핸드볼팀을 인수, SK슈가글라이더즈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한국여자핸드볼팀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스페인, 덴마크를 잇따라 연파하고 노르웨이와도 비기는 등 선전을 하고 있어 '우생순' 신화 재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SK는 이번 올림픽에서 SK텔레콤이 후원중인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두 개의 은메달을 딴 데 이어 회장사를 맡고 있는 펜싱에서 금메달2, 은메달1, 동메달 3개를 수확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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