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대연금 주식투자 손실액 7,000억”
입력2003-08-25 00:00:00
수정
2003.08.25 00:00:00
임동석 기자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등 3대 연금이 최근 3년반동안 주식에 투자해 입은 손실이 7,000억원에 달하고 수익률도 평균 마이너스 10.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25일 이들 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산운용 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평균 2조1,604억원을 주식에 투자, 5,362억원의 손실을 내 마이너스 4.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무원연금은 같은 기간 평균 6,526억원을 투자하고 1,310억원의 손실을 입어 수익률이 마이너스 20.1%로 나타났다. 사학연금도 평균 4,366억원을 투자해 305억원의 손실을 기록함으로써 수익률이 마이너스 7%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최근 정부여당이 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완전허용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현행법으로도 주식투자가 가능하다”면서 “정부여당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을 추진하는 진정한 목적은 국회 심의 항목을 축소, 주식투자를 자의적으로 하겠다는 것인 만큼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대연금이 주식에 투자했다가 입은 손실이 무려 7,000억원에 달하는데 국회심의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마저 제거해서는 안된다”며 “국회 재정개혁특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연금운용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