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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딥 공포… 주가 115P 폭락

역대 세번째

19일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로 115포인트나 급락하자 서울 을지로2가 외환은행 본점의 한 딜러가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에 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패닉 상태에 빠졌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70포인트(6.22%) 하락한 1,744.8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10월16일(126.50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이자 사상 세번째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도 985조5,08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지난해 9월13일 이후 처음으로 1,0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 보다 33.15포인트(6.53%) 내린 474.65에 끝마쳤다.★관련 기사 4ㆍ11ㆍ12ㆍ13면, 시리즈 3면 장 초반부터 3.81% 하락한 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투자자들이 2,56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데다가 기관마저 3,120억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특히 이날 오전 9시6분과 오후 1시3분에 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시장에 선물 프로그램매도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주식시장은 하루 종일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채권시장에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덕분에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의 수익률이 모두 0.07%포인트 떨어지는 등 채권가격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35원(1.24%) 오른 1,087.35를 기록해 지난 6거래일간 하락폭을 단번에 반납했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친 이유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온 데다가 외국계증권사인 모건스탠리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보다 크게 내리면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번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투자심리가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긴 힘든 상황”이라며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확실한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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