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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 한달새 10만여명 급증
입력2003-02-21 00:00:00
수정
2003.02.21 00:00:00
조의준 기자
지난달 개인 신용불량자 수가 월별로는 사상최대인 10만6,074명이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1월말 현재 신용불량자도 사상최대인 274만명에 달했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신용불량자수는 274만1,797명으로 작년말에 비해 10만6,074명(4.02%)늘었고 지난 2001년 말에 비해서는 29만1,494명(11.9%)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개인 신용불량자수가 6만2,016명이 늘었던 것에 비해 한달만에 71%나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개인 신용불량자 증가는 작년 10월 7만3,814명이 한꺼번에 늘어난 이후 최대규모로 외환위기 당시 평균 증가율 6만명에 비해서도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금융권별로는 신용카드사가 작년말보다 7% 늘어난 7만9,600명이 증가했고
▲시중은행 4%(5만7,341명)
▲할부금융 9%(4만5,253명)
▲저축은행 9.4%(2만4,816명) 각각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신용불량자가 6%(2만9,477명)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인원수로는 40대가 4만2,596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10대 신용불량자는 11.9%감소해 진정세를 보였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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