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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발언' 현오석 29일 박 대통령 독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보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현오석(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한다. 신용카드 정보유출사건 이후 처음으로 최근 경제 현안 등을 보고한다.

28일 청와대와 정부 당국에 따르면 현 부총리는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게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는 통상 2주 만에 한 번씩 독대로 이뤄지는 정례보고로 당시 주요 경제 현안이 안건이다.

현 부총리는 28일과 29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최근 신흥국 시장 동향 등에 대해 주로 보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월 말 발표 예정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 상황도 이날 함께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정태명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등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 6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신용카드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개인정보보호 강화 방안을 어떻게 설정할지 등에 대한 조언을 청취했다.



기재부는 앞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방안을 만들어 다음달 발표할 경제혁신 3개년계획에 담기로 한 바 있다. 임종인 원장 등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전체에 대한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봐야 할 시점이라면서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보안 인력을 양성해 현장에 충분히 배치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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