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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재 집단지도체제 도입

오늘 내분수습안 발표…대선 후보로만 남을듯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6일 내분 수습을 위해 `5.10 전당대회' 총재경선 불출마를 포함해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날오후 수습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재실 핵심관계자는 "이 총재가 수습안을 오늘중 발표하는 방향으로 포괄적인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총재의 결심이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대략적인 입장은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총재직 사퇴와 함께 총재경선 불출마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집단지도체제 조기 도입과 전당대회 연기 등도 고려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중진의원들이 이 총재에게 지난 19일 기자회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추가 수습책에 대한 반발이 적지 않아 이 총재의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이 총재는 이와함께 총재단 일괄사태로 야기된 지도부 공백 상황을 막기위해 대체기구를 구성키로 하고 기구의 성격과 인선 문제를 집중 검토하고 있다고 총재실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이 총재는 당내 `측근 퇴진' 논란을 일소하기 위해 하순봉 김기배 의원의 전당대회 부총재 경선 불출마를 설득하고 있으나 이들이 이에 반발,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래연대는 오세훈 공동대표와 김영춘 원희룡 의원이 손학규 김문수 홍준표 의원 등과 만나 내분 수습책을 논의하는 등 당내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이에 맞서 당내 보수파 의원들로 구성된 `바른 통일과 튼튼한 안보를 생각하는의원모임'은 개별 모임을 갖고 "당개혁이 특정성향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즉흥적으로 이뤄져선 안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부영 의원은 25일 오후 탈당설이 나돌고 있는 김덕룡 홍사덕 의원과 만나 당잔류를 설득하고 당개혁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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