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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빅3' 중 나홀로 수주목표 달성

그리스서 LNG운반선 4척 따내

고재호(왼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유럽 현지에서 LNG 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신규 수주하며 국내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2014년 수주목표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으로부터 17만3,400㎥급 LNG운반선 4척을 6억3,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총 수주액은 149억달러를 기록해 연초 목표치인 145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지난 2007년(215억달러) 이후 최고 수주액을 기록했다.

올 들어 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해양플랜트 발주가 급감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스 운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선 37척, LPG선 12척 등 총 49척의 가스선을 수주해 이 분야에서만 100억달러가 넘는 실적을 일궜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 선박 66척 중 37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며 "가스선 세계 최강이라는 전략 방향에 앞장선 기술인들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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