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30일 전날보다 1.0%(20.64포인트) 오른 2,082.6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90선을 돌파하며 2,100 고지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5일(2,033.85포인트) 이후 4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5,98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69억원, 114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수급의 키를 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하루에 5,000억원 이상 사들인 것은 지난해 10월23일(5,920억원)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날 거래대금은 6조4,287억원으로 장기 박스권 상단(2,060포인트)을 돌파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6조원대를 기록했다. 증시활력을 보여주는 거래대금이 이틀 연속 6조원 벽을 넘은 것은 201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거래대금 증가는 보통 코스피가 추세 상승기에 접어들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을 뚫은 만큼 당분간 거래대금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증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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