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씨티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하 행장은 이날 대직원 메시지를 통해 사퇴를 공식화 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했다. 하 행장은 비서실을 통해 13일 안으로 대직원 메시지 준비를 지시했지만 곧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회장에 도전하는 하 행장은 최근 이사회에 사임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하 행장은 앞서 지난 6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KB금융 회장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하 행장은 2001년 한미은행장부터 시작해 2004년 한미가 씨티에 인수된 이후 지금까지 14년째 행장을 맡아왔다. 남은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다
사퇴 공식화가 보류되기는 했지만 하 행장이 이사회에 사퇴를 표명한 이상 차기 은행장 선출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기 행장에는 박진회 기업금융그룹장(수석부행장)과 조엘 코른라이히 소비자비즈니스 총책임자(수석부행장)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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