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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전염경로와 예방법
입력2003-04-29 00:00:00
수정
2003.04.29 00:00:00
김한진 기자
사스 추정환자의 첫 출현으로 우리나라도 사스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사스는 환자가 기침할 때 튀어나오는 침방울(공기 비말)을 직접 흡입함으로써 감염된다. 환자가 만진 손잡이나 전화기 등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옮겨가면서 간접적으로 전염되기도 한다.
현재까지 정확한 치료법은 없다. 결국은 예방이 최선이다.
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의심ㆍ추정 환자나 사스 다발지역 등에서 온 사람과는 아예 접촉을 피해야 한다. 중국이나 동남아 등으로의 여행 자체를 피해야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환자 본인과 가족ㆍ의료진ㆍ방역요원 등은 분진 마스크를 착용, 공기를 통한 감염을 막아야 한다. 의심 환자가 사용한 물건은 알코올로 깨끗이 소독하고 식기나 수건, 침구 등도 따로 사용하는 게 좋다.
일반 국민들도 사스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사스 예방법의 핵심은 바로 `청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ㆍ발을 철저히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마스크를 쓰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스가 면역력과 관계 있다는 점에도 주의를 기울일 부분.
면역력이 약한 심장병ㆍ당뇨병ㆍ천식 등 만성질환자와 노약자는 외부 출입을 줄이고, 과음이나 과로, 금식 등 면역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삼가는 게 좋다. 습관적으로 손으로 코나 얼굴을 만지는 행동도 좋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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