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리콴유前총리 "美, 中을 파트너로 인정해야"
입력2001-03-01 00:00:00
수정
2001.03.01 00:00:00
양국관계 안정땐 亞太지역 20~30년간 성장싱가포르의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중국에 대립적인 입장을 취하지 말 것을 충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최근 리콴유 전 총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미국의 신임 행정부가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안정되면 아시아 태평양은 20~30년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신임 정부는 클린턴 정부가 중국에 유화적이었다고 비판하는 것을 멈추고 아시아 지역의 상황을 철저히 분석, 중국에 대한 외교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미국이 아시아 우방국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한편 12~18개월 이상 중국 및 아시아 상황을 지켜볼 것을 권고했다.
한편 그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국의 힘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계속 주도적인 역할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력이 10년 이내에 아세안(ASEAN) 국가들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균형은 미국과 일본 한국에 의해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원정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