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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21세기 최첨단 장갑차 개발
입력2005-05-17 15:20:07
수정
2005.05.17 15:20:07
브래들리 등보다 성능·가격 경쟁력 앞서<br>19일 창원서 시제품 3대 출고식
21세기 한국 군의 주력 장갑차가 될 `차기 보병전투장갑차'(Next Infantry Fight Vehicle.NIFV)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NIFV는 2008년 전력화를 목표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체계조립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1999년말부터 총 910억원을 투입, 개발에 착수한 차세대 장갑차다.
ADD는 NIFV가 기존 우리 군이 운용중인 단순 보병수송용 K200 계열 장갑차를 훨씬 능가하는 것은 물론, 동급의 장갑차인 미국의 M2 브래들리나 러시아의 BMP-3 장갑차보다 우수한 세계 최고 성능의 장갑차가 될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NIFV는 12명 탑승 정원에 유기압식 현수장치가 부착돼 최고 속력 시속 70㎞(야지의 경우 40㎞)로 전차 수준의 기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33t인 브래들리 장갑차 등 선진국 장갑차보다 20% 정도 가벼운 25t의 중량에 에어백 형식의 수상 부양장치가 장착돼 시속 6㎞로 수상운행도 가능하다.
40㎜ 포와 7.62㎜ 기관총, 발사후 스스로 목표물을 추격해 타격하는 `발사후 망각 방식'의 3세대 유도미사일이 탑재돼 적 장갑차는 물론, 적전차 파괴도 가능한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게 된다.
또 적 헬기가 7m내로 접근하면 주야간 육안 조준경을 통해 이를 탐지, 수백개의 자탄이 들어있는 포탄을 터뜨려 제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피아 식별기를 비롯, 적외선 센서 등을 통해 적화기의 위협을 자동탐지하는 능력과 경보장치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생존성'이 극대화됐다.
이와 함께 NIFV간 정보체계 및 지상전술 C4I 체계와도 연동이 가능해 아군 제대간 전장정보 공유가 가능해 미래 전장 환경에서 부대간 다차원의 연합전투가 가능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IFV에는 내장형 훈련 시뮬레이터가 장착돼 실제 사격을 하지 않고서도 조종술및 사격, 포술 훈련을 할 수 있어 훈련 극대화는 물론, 훈련 비용도 크게 줄일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ADD측은 NIFV는 85%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며 양산단가도 해외도입 단가의절반수준으로 우리 군의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고 성능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있는 것으로 평가돼 해외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NIFV는 2006년까지 시험평가 등을 거친 뒤 2008년부터 기계화 보병사단 등을 중심으로 전력화돼 1차로 900여대가 연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ADD 최창곤 기계화화력체계부장은 "지난 70∼80년대 개발된 미국이나 러시아제장갑차 이후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기 때문에 21세기 세계 최고의 장갑차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브래들리 장갑차가 대당 450만달러 이상인 반면 NIFV는 250만달러(25∼26억원) 정도로 예정돼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성능 또한 우수해 동남아나 중남미, 중동 시장 등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ADD는 오는 19일 국방부, 군 및 방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 창원공장에서 NIFV 시제품 3대에 대한 출고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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