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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실장, 망원경·현미경론 제시
입력2001-04-02 00:00:00
수정
2001.04.02 00:00:00
"시각은 폭넓게 현안은 꼼꼼히"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2일 망원경론과 현미경론을 제시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좌하기위한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 실장은 이날 청와대 비서실 월례 조회에서 우리나라 국정상황과 3ㆍ26 개각에 대한 의미를 설명한 뒤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국가발전에 대한 확신을 갖기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한 복무자세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특히 한 실장은 "우리(청와대 비서진)가 가져야 할 것은 두 가지가 있으며 그것은 바로 망원경과 현미경"이라면서 "미래를 바라보고 큰 틀에서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을 가져야하며 동시에 사안을 꼼꼼히 살피고 점검하기위해 우리는 현미경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실장은 이어 "그동안 개혁을 진행하면서 이 두 가지를 병행하지못한 점을 솔직히 시인해야하고 좀더 철저히 준비를 하지못해 국민들을 불편하게 한 점도 있었으며 장기적인 계획속에 일관된 정책을 수립하는데 미흡한 점이 적지않았다"면서 "이를 극복하기위해 섬세하면서도 폭 넓은 시각을 가져야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인사말을 통해 "좌고우면하지말고 나아가되 긴장감을 늦추지말자"고 주문했으며 이태복 복지노동수석은 "국민들의 불편과 고통을 하루빨리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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