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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미 OSG사서 유조선 8척 수주

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이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미국 OSG사로부터 11만3,000톤급 유조선 8척을 2억8,000만달러에 수주, 10일 계약을 체결했다.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들어 총 23척, 13억불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으며 이달 중 4∼5건의 대량 수주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져 최근 수주난을 격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의 숨통을 트일 전망이다. 이번에 수주한 유조선은 통신·항해·자동화설비 부문에서 최첨단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선체로 건조된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이들 선박은 길이 250M, 폭 44M, 깊이 21M이며,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에서 자체 제작하는 최대 1만9,460마력의 엔진을 장착하고 평균 14.7노트의 속도로 운항하게 된다. OSG는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가 매우 건실한 미국 최대의 선주사로 유조선 등 70여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과는 지난 73년 6만톤급 살물선을 처음 발주한 이후 지금까지 유조선·살물선·정유제품운반선 등 모두 38척을 발주한 최대의 단골고객이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수주 호조에 힘입어 현재 2년치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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