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집회 방해, 노숙자 3명 긴급체포

한나라당의 서울역집회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서울남대문경찰서는 30일 權정복씨(57)등 서울역 주변 노숙자 3명을 집회및 시위에 관한법률위반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權씨 등은 지난 29일 오후 2시10분께 부터 한나라당의 집회 도중"정치인들이 정치는 하지 않고 왜 집회를 하느냐", "金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했느냐"며 소주병을 바닥에 내팽개치거나 연단에 뛰어오르는 등 집회를 방해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사진 채증과 목격자 진술을 근거로 權씨등을 연행,조사한 결과 혐의사실을 자백받았다"면서 權씨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權씨등은 집회 장소 부근에서 술을 마시다 우발적으로 폭력사태에 끼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면서 "사주를 받고 계획적으로 집회를 방해한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진판독을 통해 드러난 용의자들을 조기 검거,조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