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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점 줄이고 투자권유대행인 늘린다


최근 불황으로 금융투자업계에 찬바람이 불면서 증권사들이 지점을 줄이고 대신 투자권유대행인을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고정비용을 줄이면서 지점 축소에 따른 영업 공백을 메워 보겠다는 생각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 투자권유대행인 등록인 수는 1만8,468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0명 이상이 늘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1,604명에서 현재 2,025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삼성증권도 올 들어 200여명을 충원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지난해 2,430명에서 올해 2,557명으로 늘어났고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증권, 메리츠증권도 두자릿수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투자권유대행인은 증권투자상담사나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증권사와 위탁계약을 체결해 투자자들에게 투자상담 등을 하는 사람이다. 직접 투자 계약을 체결할 수는 없고 투자 상담을 받은 투자자는 직접 지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해당 증권사를 통해 투자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투자권유대행인은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받는 수수료의 60% 내외의 수당을 받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대대적인 투자권유대행인 모집 설명회를 개최했고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6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투자권유대행인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성과가 좋은 투자권유대행인을 선별해 연봉계약직으로 채용하고 1년에 2차례씩 공모를 통해 정식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투자권유대행인 모집에 나서는 것은 증시 침체로 수익원이 줄어들자 지점 수는 줄이는 대신 계약별로 수당이 지급되는 투자권유대행인을 고용해 고정비용을 줄이면서도 영업 반경을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도연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기획부장은 “증시가 어렵고 또 최근에는 온라인 매매 비율이 높아 증권사들은 비용 절감 측면에서 지점을 줄이고 있다”며 “다만 주가연계증권(ELS)과 펀드 등 오프라인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들이 있어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투자권유대행인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투자권유대행인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 등 부작용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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