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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응렬 프로 ‘골프 손자병법’]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입력2004-01-07 00:00:00
수정
2004.01.07 00:00:00
손자병법은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고전적인 철학서라고 한다. 이 손자병법의 지혜를 골프에 접목시켜 보다 편하게 골프를 익히고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고 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이 말은 골프에서도 마찬가지다.
골퍼들이 싸워야 하는 상대는 무엇일까.
골프장이다. 한 라운드라는 대 전쟁은 각 홀별 전투의 결과에 따라 승패가 정해진다. 그러므로 각 전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우선이다. 전투에 임하는 기본 자세는 `파(Par)`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 파4홀에서 파 플레이를 하려면 티샷과 세컨 샷, 2퍼팅의 기본을 실행하면 된다. 하지만 골퍼들의 상대인 골프코스는 여러 가지 장애물을 통해 화살을 쏘고 수류탄을 날린다.
때문에 장애물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상대를 아는 것, 즉 `지피`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어떤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거리는 얼마나 내야 하는 지, 좌우측에 OB구역이 있는지, 로스트 볼의 확률이 있는 산이 옆에 버티고 서 있지는 않은지, 어프로치 할 때 그린 어디쯤에 볼을 떨궈야 하는지, 홀을 어떻게 공략해야 보다 쉽게 퍼트를 할 수 있는지 등등이 상대인 골프장을 알기 위해 파악해야만 할 것들이다.
다음 자신을 아는 것, `지기`는 각 클럽별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드라이버의 거리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가장 잘 맞을 때의 거리를 생각하지만 평균 거리가 더 중요
하다. 보통 9번 아이언 거리를 배로 하면 자신의 드라이버 샷 거리가 나온다. 9번 아이언으로 120야드를 날리는 골퍼라면 드라이버 거리는 무한대가 아니라 240야드 정도라는 말이다
각 아이언으로도 클럽별로 몇 야드씩 차이가 나는지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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