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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좌우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영업익 7조대 하향 전망 속

보험·철강은 수익개선 예상

주요 기업의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삼성전자(005930) 실적에 몰리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삼성증시'라 불릴 정도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삼성전자의 실적에 그 어느 때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 2·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실적 눈높이를 꾸준히 낮춰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영업이익이 7조원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지난 2012년 2·4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된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가 발표되기까지 코스피는 밋밋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주 코스피 등락 폭을 1,970∼2,010포인트로 전망했다.



원화 강세로 삼성전자 외에도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떨어질 수 있어 다른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현대·기아차(000270),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업종 대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하향조정 압력으로 실적 발표 기간에 부정적 시장 반응이 예상된다"며 "핵심 수출기업 실적 부진이 3·4분기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2·4분기 실적전망이 상향조정된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2·4분기 실적전망이 상향된 업종은 보험·철강·지주회사 등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프리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전망에 따른 투자전략을 짤 때"라며 "상장사들의 실적정보가 외부로 나오는 것이 강력하게 통제되면서 실적에 따른 주가등락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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