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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안 항목조정 착수

국회는 4일 운영ㆍ재정경제 등 7개 상임위와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조정소위를 열고 정치개혁특위 구성결의안 등 계류안건 및 법안과 111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항목조정 작업에 착수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부의 균형재정 편성을 존중, 상임위 심의과정에 당초 정부안보다 증액된 4조2,000억원을 전액 삭감, 정부가 제출한 원안 규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111조7,000억원 규모로 사실상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당은 예산안 세부항목 조정과 관련, 오는 12월 대선에 영향을 미치는 '선심성' 사업예산은 늘리고 상대 당의 연고지역 관련 사업비는 삭감하기로 하는 등 입장이 엇갈려 항목조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호남선 전철화 사업, 전남도청 이전 사업비 등을 삭감하기로 한 반면 민주당은 김해공항과 울산항 건설사업 등을 삭감해 처리할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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