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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안기부법 개정 여야 대립/연말정국 급랭 조짐

신한국당이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국회처리 준비를 본격화하고 야권이 「실력저지」방침을 굳힘에 따라 연말정국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신한국당은 그러나 16일 노동관계법 개정안과 관련해 당초 연내처리 방침을 수정, 내년 1월 중순까지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당론을 정리했다. 신한국당은 이에따라 당소속 의원들에게 외유자제 지시를 내리는 등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을 내년초까지 처리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서총무는 『안기부법은 정기국회 회기중 처리할 방침』이라면서 『노동관계법은 내년 1월 중순까지는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맞서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를 열고 「안기부법 개정안 실력저지」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 2월 임시국회 처리」라는 당론을 재확인했다. 여야는 이에앞서 이날 두차례에 걸쳐 3당 총무회담을 열고 노동관계법 처리대책 등을 논의했으나 신한국당은 오는 23일부터 3주일 가량 임시국회를 열어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하자고 제의한데 대해 야권이 반대입장을 분명히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안기부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하고 이날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안기부법 개정안을 강행처리, 법사위에 회부키로 했다. 신한국당 소속 김종호 정보위원장은 이날 상오 11시15분께 회의장에 입장, 직권으로 안기부법 개정안을 상정한 뒤 5분여만에 찬반투표를 선포, 찬성 6 반대 5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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