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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영휘 사장 연임 확정적
입력2004-02-25 00:00:00
수정
2004.02.25 00:00:00
이진우 기자
오는 9월이 임기인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최영휘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써 라 회장은 신한은행장 3연임에 이어 지주사 회장까지 연임하는 국내은행 사상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 1977년 옛 제일투자금융 이사를 시작으로 3년간의 새로운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07년까지 무려 30년간 임원 및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는 셈이다.
라 회장은 지난 82년 신한은행 창립 당시 상무로 부임한 후 91년부터 99년2월까지 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주주의 두터운 신임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후발주자인 신한은행을 우량은행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이후 지난 2001년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로 민간 주도의 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킨데 이어 지난 2002년 굿모닝증권, 지난해에는 조흥은행을 잇따라 인수하는 등 대형화를 주도했다.
최 사장 역시 지주사 출범을 총괄하면서 부사장(2001년)을 거쳐 지난해 3월 사장으로 선임된 후 이번에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포스트 라응찬`이란 별칭과 함께 본격적으로 `롱런` 채비를 갖췄다.
신한지주는 이에 앞서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라 회장과 최 사장을 상임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또 양용웅 도엔유한회사 대표를 비상임이사로, 이상윤 농심 대표이사 사장과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이상철 고려대 석좌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했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라 회장과 최 사장의 경우 오는 9월에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추후 별도의 주총없이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며 “이사후보로 재추천 돼 사살상 연임이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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