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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수출 환율회오리에‘비틀’/기협224개사「외환관리 실태조사」

◎절반 “외국바이어 수출단가 인하압력 경험”/계약취소 6%·특별환율 적용도 5% 달해중소기업은 최근의 환율폭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해외바이어는 물론 외국환은행으로 부터도 부당한 사례를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입 결제통화 및 결제방법=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최근 전국의 2백24개 중소수출입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중소기업 외환관리실태 조사」결과 조사대상업체의 수출 결제통화는 미 달러화가 전체의 84.0%에 달했다. 또한 수입 결제통화 역시 달러화가 전체의 73.3%에 달했다. 수출입 결제방법에 있어서는 일람불(L/C AT SIGHT)방식, 기한부(USANCE)방식 등 L/C 베이스로 하는 경우가 수출은 73.2%, 수입은 77.1%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경우 달러화가 수출입 결제통화의 주류를 이루고, 결제방법 역시 L/C 베이스가 주축을 이룸으로써 상대적으로 환위험 노출비중은 더욱 큰 편이다. ◇환율폭등이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 최근의 환율폭등이 기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38.1%에 그친 반면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51.2%에 달해 전반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폭등이 주로 어떤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출단가가 가장 높은 37.0%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수출물량(32.5%), 수입단가(25.4%), 외화표시부채에 대한 원리금 상환(5.1%)등이 잇고 있다. ◇부당한 사례 경험 여부= 환율폭등으로 해외바이어로부터 부당한 사례를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의 49.5%가 수출단가 인하압력을 받았다고 밝혔고, 주문(계약) 또는 신용장 취소등의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는 경우도 5.8%에 달했다. 외국환은행으로 부터 부당한 사례를 강요받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시장환율이 아닌 특별환율을 적용받은 사례가 있다는 응답이 4.5%에 달했다. 또한 네고(NEGO) 지연 경험은 9.8%, 과다한 외환수수료 요구 경험은 5.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외국환은행들은 대기업에게는 미약한 수수료를 징구하면서도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전신환(T/C) 매입·매도율을 매매기준율보다 ±0.4% 가감하는 등 수수료 징구를 차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위험 관리실태= 최근의 환율폭등에 대해 환위험 관리를 하고 있다는 업체는 전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2.3%에 그쳤다. 환위험 관리방법과 관련해서는 수출단가 조절(29.2%), 수출대금 조기지급과 지연수취(25.3%), 해외자본조달 및 수출입 결제시 엔화등을 적절히 배분하는 포트폴리오 전략(20.3%), 거주자 외화예금제도 활용(19.4%) 등 대부분 대내적 리스크 관리기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정책평가및 적정환율 수준=최근 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12.9%에 머문 반면 불만스럽다는 응답이 62.8%에 달해 전반적으로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대상업체들이 제시한 평균 적정환율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환율수준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달러당 9백15원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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