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증권사들의 호평을 등에 업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은행은 전 주말보다 550원(1.19%)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민은행은 이달 들어 한번의 보합세를 제외하고 줄곧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민은행에 대해 경쟁적으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동양종금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올렸으며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지난달 초 4만9,700원에서 5만5,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국민은행이 지난 2년간 부실자산을 적극적으로 상각한 결과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순이익이 1조5,505억원으로 지난 2002년 호황 때 실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상당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된데다 단기적으로는 5~7월 중에 실시하기로 예고된 자사주 매각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민은행은 4월27일 보유 자사주 2,775만여주(지분율 8.25%) 중 2,742만여주(8.15%)를 5월2일부터 7월27일 사이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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