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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신운용 흑자폭 급감

증권·투신운용 흑자폭 급감금감원 '올 1분기 영업실적' 발표 주식시장의 침체와 신설증권사의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42개 증권사의 2000회계연도 1분기(4~6월) 세전순이익이 5,4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신운용사 역시 한국투신운용을 제외한 23개사가 흑자를 냈다. 그러나 증권사의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5%나 줄어든 것이며, 투신운용사 역시 흑자 폭이 줄어들어 실적 호전보다는 수성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증권사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증권 투신운용사의 2000회계연도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기존증권사 29개, 신설증권사 7개, 투신사에서 증권사로 전환한 전환증권사 6개 등 42개 증권사의 1분기 세전순이익은 5,447억원에 달했다. 특히 기존증권사는 교보·건설·한화·현대증권 등 4개사를 제외하곤 모두 흑자를 냈으며 6개 투신증권사 역시 49억~48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42개 증권사의 1분기 세전순이익 5,447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7,911억원보다 무려 80.5%나 줄어든 것이어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 42개社 세전순익 5,447억 작년보다 80%나 투신운용은 한국제외 흑자…수탁고 32% 줄어 더우기 신설증권사는 7개사 중 E미래에셋과 모아증권중개만 흑자를 냈을뿐 겟모어증권중개·키움닷컴·리딩투자·코링RB증권중개·E TRADE증권중개 등 5개사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증권사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사이버거래 증가에 따른 수수료 인하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432개 증권사의 1분기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줄어든 1조9,837억원에 그쳤다. 이중 수탁수수료 수입은 8,357억원으로 55.4% 감소했고 수익증권 취급 수수료 수입 역시 3,848억원으로 31.3% 줄었다. 다만 거래소 외의 장외거래 수수료 수입이 1,026%나 늘어난 5,880억원을 기록, 대조를 이뤘다. 한편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증권으로 789억원을 기록했으며 굿모닝 631억원, 대우 630억원, 대신 452억원, LG 358억원, 신영 263억원, 하나 202억원 등의 순으로 밝혀졌다. ■투신운용사 한국투신운용을 제외한 23개사 전체가 흑자를 올리며 총 565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해 이같은 순이익 규모는 지난 한해 동안 648억원의 적자에서 흑자전환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올 1분기 실적을 지난해 1분기(783억원 흑자)와 비교하면 흑자 폭은 27.8%(218억원) 줄었다. 증권업계는 투신운용사들이 지난해 대우사태라는 파고를 무사히 넘겼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폭이 줄어 든 것은 투신업계의 신뢰성 하락과 이에 따른 수탁고 감소에 의한 것인 만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24개 투신운용사의 1분기 수탁고는 158조9,8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4조4,853억원에 비해 32.2% 감소했다. 입력시간 2000/08/27 20: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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