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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개혁/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건설=파괴' 고정틀 깬다
입력2000-02-14 00:00:00
수정
2000.02.14 00:00:00
정두환 기자
고속도로 건설 및 관리운영 주체인 한국도로공사는 공기업 중에서도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맞닿는 곳중 하나다. 이 때문에 도공의 경영혁신 목표는 의외로 단순하다. 국민들이 고속도로를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토록 사람과 조직, 운영시스템을 바꾼다는 것.도로공사의 이같은 노력은 공사창립 30주년인 작년부터 시작된 새로운 고속도로 문화 운동에서 잘 드러난다. 그동안 불친절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고속도로 휴게소 서비스 개선운동이 대표적인 예.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각종 상품값을 크게 내리고 화장실 청결상태를 개선하는 등 「작은것」에서부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 느끼는 불편함도 하나씩 고쳐나가고 있다. 고속도로 안전운행에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던 불량적재 화물차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화물자동차적재함 박스화 캠페인은 물론 올해부터는 적재불량 화물차량의 고속도로 진입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건설=파괴」라는 고정관념의 틀을 깨기 위한 노력들도 함께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생태고속도로(ECO-ROAD)」의 개념을 도입, 환경친화적인 고속도로 건설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금년중 전국 고속도로 155곳에 자생종의 나무와 꽃을 심는 한편 야생동물의 통행을 위한 교량을 설치하는 등 아름다운 도로 건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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