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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시아나’ 중재 나선다
입력2005-08-03 17:38:02
수정
2005.08.03 17:38:02
파업장기화 대비 '사적조정' 중재단 구성키로
정부 ‘아시아나’ 중재 나선다
파업장기화 대비 '사적조정' 중재단 구성키로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18일째로 접어든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이 좀처럼 타결기미를 보이지 않자 노동부 장ㆍ차관이 3일 직접 노사 대표자를 만나 자율교섭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후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과천 정부청사에서 만나 박 사장이 직접 교섭에 나서 이번 파업을 원만히 타결할 것을 촉구했다. 정병석 노동부 차관도 이날 저녁 조종사노조의 속리산 농성장을 직접 방문, 노조가 먼저 업무에 복귀한 뒤 사측과 집중교섭을 벌일 것을 요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만남에 앞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이번 주말까지도 아시아나 노사간 자율타결이 안되면 긴급조정권 발동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사 양측이 자신들의 입장만 고집, 파업이 장기화 돼 국민과 국가경제가 감내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이런 방침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사적 조정 등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현재 정황으로 봐서 양자가 신뢰할 수 있는 조정자를 찾기도 어렵고 실현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교섭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렝?시사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는 아시아나 일반노조가 이날부터 9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해 조종사 파업이 승무원ㆍ정비사 등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반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져 쟁위행위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파업보다는 적극적인 교섭으로 이번 임협을 풀어나갈 계획이지만 사측의 성의없는 교섭태도가 이어질 경우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8/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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