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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식힐 작은 영화제 잇달아
입력2002-07-31 00:00:00
수정
2002.07.31 00:00:00
佛·英 거장작품부터 디지털동영상까지 다양한여름 도심 극장가에 작은 영화제가 이어져 영화 마니아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프랑스 영화의 거장 장 르누아르감독의 회고전에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안방에서 클릭해 볼 수 있는 디지털영화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1일 끝나는 백두대간의 '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은 일찍부터 매진 사례를 보이는 등 반응도 좋다.
우선 영국문화원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일부터 7일까지 영국영화주간을 개최한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인 거린더 차다 감독의 '슈팅 라이크 베컴'을 비롯해 밀라 요보비치ㆍ나스타샤 킨스키 주연의 '클레임', 벤 킹슬리에게 올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안겨준 '섹시 비스트',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그로밋-화려한 외출' 등 장편 7편과 단편 6편이 소개된다.
이어 10∼16일에는 부산 해운대의 시네마테크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상영한다. (02)720-9782
반대로 지난 20일부터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장 르누아르 회고전은 4일 부산 일정을 마감하고 9일부터 18일까지 '제7회 문화학교서울 필름영화주간'의 일환으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관객과 만난다.
인상주의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아들이자 수많은 거장들이 주저함없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이라 칭송한 장 르누아르는 쾌활한 순간의 신랄함과 슬픔의 익살스러움이라는 인간사의 희비극을 세밀하게 그려낸 감독이다.
이번 주간에서 상영되는 그의 작품들은 그의 초기작 '나나'(1926년)를 비롯해 '게임의 규칙'(39년)등 1930년대 만들어진 그의 혁명적인 걸작들과 2차대전이 발발한 후 나치즘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에서 독립적으로 만든 '남부인', 그리고 1951년 프랑스로 돌아와 새로운 전성기를 장식한 그의 후기작 '프렌치 캉캉'(55년), '탈주한 하사'(62년) 등 17편이 상영된다. (02)533- 3316
직접 표를 사고 줄을 설 필요가 없이 영화제에 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서울넷페스티벌은 23일 개막될 제3회 세네프(SeNef) 영화제를 앞두고 지난 3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senef.net)를 통해 세네프 온라인 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다.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는 요즘 편안하게 집에서 컴퓨터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상영하는 작품은 단편영화, 플래쉬, 애니메이션, 웹아트, 다큐멘터리 등 인터넷상으로 감상하기 적합한 모든 장르의 동영상물로 15개국 80여편이 준비돼 있다.
특히 국제경쟁부문에는 오버하우젠 단편영화제와 유럽미디어아트페스티벌 등 유명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코다', '조용한 집'을 비롯하여 칸 영화제 웹필름 부문 수상작 '쿤스트바', 파리에서 열리는 FIFI국제인터넷영화제에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플로우'등 플래쉬와 지난해 세네프온라인대상을 수상한 미국의 이반 마서와 커크 호스테터의 신작 '피츠버그의 이카루스'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고 있다.
(02)325-4095
한편 이에 앞서 영화사 백두대간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서울 신문로 씨네큐브에서 '영화로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이란 이름으로 유럽 영화를 집중 소개하고 있다. '붉은 시편'등 13작품이 소개되는데 일부 영화들은 일찍부터 매진돼 관계자들을 즐겁게 했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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