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목표치를 기존 2,100포인트에서 2,17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번째 금리인상이 9월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유동성 환경도 좋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요 국가의 연쇄적인 금리 인하 조치 속에서 풍부한 유동성이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도 코스피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행이 지난 3월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등 자산 효과를 통해 경기 부양을 이끌어내려는 정부의 의지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개선 움직임을 코스피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했던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증가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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