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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획총괄본부 신설 사장에 전인백씨 선임


현대그룹은 30일 그룹 기획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사장(본부장)에 전인백(사진) 전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을 선임했다. 전 신임 사장은 48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84년 현대전자로 자리를 옮겨 기획실장과 미국투자법인장, 반도체영업본부장, 경영혁신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지냈다. 그는 또 현대전자가 하이닉스반도체로 변경된 이후 2002년까지 구조조정본부장 겸 경영총괄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지난해의 경우 경영권 분쟁 후유증을 수습하기 위해 경영안정화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2010년 그룹 비전을 실현하는 성장 위주의 공격경영을 펼칠 것”이라며 “전 신임 사장의 영입은 위기관리능력과 기획력이 뛰어나 그룹의 신사업 발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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