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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태크] 38살 직장인 7년내 1억5000만원 모으려면…

세제혜택 큰 연금·재형저축부터 가입하세요

52만8000원 세액공제 가능… 월 34만원씩 연금저축 들길

100만원짜리 재형저축 금리 4.2%로 적금보다 높아 매력

50만원 소장펀드 유지하고 적립식펀드도 20만원 납입


Q. 38살 회사원입니다. 세후 연봉은 5,500만원 정도입니다. 기본급과 상여로 나눠져 있지만 월 평균 수령액은 460만원 정도입니다. 현재 소득공제장기펀드에 월 50만원씩 내고 있고 부부와 자녀 합산 보장성 보험금은 50만원 정도입니다. 2억4,000만원 짜리 전세에 살고 있는데 9,000만원이 국민주택기금 대출금이고 매월 이자 25만원만 납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청약저축에 매월 10만원, 가족 통신비에 20만원, 관리비 등 고정비에 30만원 가량을 쓰고 있습니다. 금융자산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약 1,000만원 가량의 돈이 들어있습니다. 생활비는 매월 조금씩 다른데 150만원에서 200만원 가량 쓰고 있습니다.

추가로 재태크를 해야 하는데 어떤 상품을 가입할지 망설여집니다. 향후 5~7년 이내에 전세대출금(9,000만원)을 다 갚고 보증금을 포함해 약 3억원 가량의 자산을 모으는 것이 목표입니다. 당분간 주식이나 펀드같은 공격적 투자를 해야 할지 재형저축을 해야할 지, 저축성 보험을 해야할 지 헷갈립니다. 퇴직연금도 안들어 불안하기도 하구요.

A. 의뢰인의 향후 목표는 5~7년내에 보증금 포함 3억원의 자산을 모으는 것입니다. 대출금 차감후 보증금은 1억5,000만원이고, 추가 1억5,000만원을 모으기 위해 5년의 시간은 다소 부족해 보여서 7년으로 설계해 보겠습니다.

7년동안 1억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수입을 늘려 저축을 늘리는 것이겠지만 월급을 받는 샐러리맨에게 갑자기 수입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활비 지출과 기존 가입상품을 재조정해서 재테크 자금을 늘려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7년에 매월 175만원을 적립하신다면 대략 년간 2,100만원이고 7년이면 원금 1억4,700만원과 이자수익 감안하면 1억5,000만원 정도를 확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150만원에서 200만원정도의 유동적인 생활비를 최소한으로 줄이셔야 합니다. 즉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부분을 체크하셔서 생활비를 매월 150만원으로 고정시키시고 목돈마련을 위한 자금을 늘려야 합니다.

또 의뢰인의 보장성 보험 금액은 가처분소득의 20%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비중이 다소 높습니다. 보장성 보험금액의 감액을 통한 연금재원 확보가 필요해 보이십니다. 중복되는 보장성 보험여부 검토하셔서 지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고려하면 일부 해지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출금 이자 또한 3% 정도의 낮은 금리로 이용하고 계셔서 대출금 상환에 대한 고려는 감안하지 않고 제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매월 34만원의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의뢰인의 보장성 보험금액(50만원)을 가처분소득의 10%수준인 20만원선으로 고려해보시기 바라며 절감되는 보험료(30만원선)로 세제혜택과 노후 준비를 받으실 수 있는 연금저축의 가입을 추천합니다. 최근 새로운 연금저축계좌의 도입으로 연말정산 때 연간 400만원까지 불입하면 52만8000원의 세액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세금혜택만 연간 400만원 한도에서 13.2%의 이자를 받는 셈입니다.

연금저축상품에는 펀드ㆍ신탁ㆍ보험 등으로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생애주기에 따라 전략적인 투자가 가능하고 계좌 내에서 국내외 주식, 채권, 혼합형 등 다양한 펀드에 가입하실 수 있고 시장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산배분을 할 수 있습니다. 원금보장이 되지 않으므로 수익률 관리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노후 자금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시길 원하신다면 원금보호를 해주는 연금신탁이나 연금보험으로 50%정도 나누어서 투자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실 것 같습니다.

둘째, 매월 100만원을 재형저축에 가입하길 권유드립니다. 재형저축은 7년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금리는 대략 4.2%정도로 일반 적금에 비해 금리가 높다는 장점이 있고 3년경과후 금리가 변경되는 시점에서 시중실세 금리보다 낮다면 해지하더라도 기본 4.20%가 적용되므로 투자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셋째 현재 월50만원 불입하고 있는 소장펀드는 유지해야 합니다. 최대 납입한도인 600만원을 납입하시면 납입액의 40%인 최대 240만원을 소득공제 받으실 수 있어 연말 정산 시 약 39만원을 돌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6.6% 수익에 해당합니다.

주의하실 사항으로 펀드상품이므로 꾸준한 수익률 관리가 필요합니다. 바쁜 직장생활로 관리가 어렵다면 금융사별 목표수익률 등록시스템이 있어서 주기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넷째 매월 20만원을 적립식펀드에 납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금보장에 대한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지만 비교적 젊을수록 조금 높은 수준의 투자상품 가입성향이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펀드( 하이일드채권, 금리연동부채권 )나 유럽중앙은행(ECB) 추가 부양책으로 유럽자금의 유입이 기대되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투자를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투자 해보시기 바랍니다.

※실전 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민오임 외환은행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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