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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내수 5년만에 수출 앞지를듯

상반기 20%급증…올 생산 319만대 사상최대 예상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이 320만대로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특별소비세 한시적 인하 조치 등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이 5년만에 수출을 앞지를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7일 '국내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생산이 319만5,000대로 지난해 294만6,000대 보다 8.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경기 회복과 특소세 인하 등으로 지난해보다 20% 급증, 연간 161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내수판매는 수입차 판매(1만5,000대)까지 더할 경우 지난해보다 11.7% 늘어난 총 163만대로 종전 최대치였던 96년(164만대)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 승용차 판매의 경우 121만7,000대로 지난해 대비 14.3% 증가하고 이 가운데 경차, 미니밴은 각각 31.8%, 1.4% 감소하는 반면 소형차가 12.8%, 중형차는 14.3%, 대형차는 6.7%,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58%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원화 강세와 주요 수출 시장의 경기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품질 제고, 브랜드 이미지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158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내수 78만대ㆍ수출 136만대) 이후 처음으로 내수 판매가 수출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별로 북미 수출은 70만대를 넘어서고 유럽 수출은 40만대 수준에 그치며 남미ㆍ아프리카ㆍ중동은 다소 줄고 아시아ㆍ태평양은 약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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