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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예탁금 9조 아래로, 3개월만에 “최저“
입력2004-01-02 00:00:00
수정
2004.01.02 00:00:00
조영훈 기자
고객예탁금이 3개월 만에 9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해 12월30일 기준으로 전일 대비 5,032억원이 줄어든 8조8,562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0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위탁자미수금 역시 엿새째 큰 폭으로 줄어들어 30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보다 2,523억원이 감소한 5,28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연말 자금수요에 따른 자금유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전상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의 사례를 보면 연말 폐장일까지 고객예탁금이 감소한 뒤 새해에 들어서면 비슷한 수준의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지난해에도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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