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신한은행은 22일 남대문 시장에서 휴대전화 전자화폐 서비스인 주머니(ZooMoney)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주머니 이용자는 신용카드ㆍ현금 없이도 남대문시장의 200여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가맹점에 부착된 NFC 스티커에 갖다 대거나 QR코드ㆍ가맹점 번호를 이용해 송금 결제하면 된다. 상점 주인도 별도의 결제 단말기 없이 휴대전화ㆍ태블릿PC로 결제 확인이 가능하다.
주머니는 KT가 올해 초 선보인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로, 결제 뿐만 아니라 환급도 편리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은행계좌 환급과 전국 8,000여개의 신한은행 ATM을 통한 환급이 가능하다. 또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해 통신사에 관계없이 쓸 수 있다.
KT는 주머니 서비스를 연말까지 을 중심으로 40개 전통시장과 스쿨존 등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전통시장은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금결제 비율이 80%에 달해 새로운 결제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스마트 컨버전스(Smart convergence)를 통해 새로운 가상 재화 시장을 창출하는 데 KT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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