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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메이저2승 준비 끝"

US女오픈 앞두고 강한 자신감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 US여자오픈에서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이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공식 인터뷰에서 “늘 이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아왔다”고 밝힌 박지은은 “준비가 돼 있으며 자신감도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해 반드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오차즈골프장은 길고 페어웨이가 널찍해 마음에 든다”는 그는 “그린이 좁아 탄도 높은 샷을 때려 볼을 세우는 내 스타일에 꼭 맞는 코스”라고 ‘우승 장담’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주 웨그먼스로체스터 대회 첫날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던 박지은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찜질과 스트레칭 등을 한 덕에 많이 좋아졌다. 마음껏 스윙을 해도 전혀 이상이 없다”고 부상 우려를 일축했다. “16ㆍ17ㆍ18번홀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그는 “점점 연습과 시합에서의 경쟁을 즐기게 됐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1인자’에 대한 야망도 숨기지 않았다. 현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위성미(15ㆍ미국명 미셸 위)도 “드라이버를 자주 잡을 수 있는 코스”라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큰소리 쳤다. 위성미는 US여자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2연패가 좌절된 데 대해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돼 너무 분했다”면서 “승리는 사람을 자만심에 빠지게 한다. 그날 패배로 나는 다음 대회에서는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대니얼 아머카포니(미국)와 에티켓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던 위성미의 아버지 위병욱(44)씨가 이번에 다시 캐디로 나서기로 해 호사가들의 입방아 대상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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