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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OPEC 처음으로 만난다

경주 APEC 에너지장관회의… 아드난 OPEC 사무총장 참석

세계 석유 소비량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사상 처음으로 만난다. 대표적인 석유소비국과 산유국간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향후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한 가시적인 국제공조체제가 구축될지 주목된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아드난 시합 엘딘 OPEC 사무총장이 처음 참석한다고 5일 밝혔다. 아드난 총장은 19일 이번 회의 의장인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APEC과 OPEC간 상시대화 채널 구축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연설한 뒤 국내 언론과 기자간담회도 갖는다. 오영호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은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국과 산유국을 대표하는 국제기구간 대화와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며 “이번 회의에서 안정적인 원유공급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7차 경주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는 이외에도 미국ㆍ중국ㆍ러시아ㆍ호주ㆍ일본 등 21개 회원국의 에너지ㆍ광업 부문 최고위 정부인사들과 국내외 에너지 업계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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