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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는 덜 쓰는 대신 데이터는 항상 부족했던 이용자들이라면 조금만 더 부지런해져 보자. 제한적이긴 하지만 기본 제공량을 다 써도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요금제와 헤비유저들(다량사용자)을 위한 부가서비스가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우선 이달 말까지는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애초에 3개월 간만 가입할 수 있는 한시적인 요금제로 출시됐다. 대신 이 기간 동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다면 요금제를 변경하기 전까진 계속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다만 3세대(3G) 무제한 데이터 같은 완전 무제한 서비스는 아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매월 제공되는 기본 데이터를 다 쓸 경우 매일 일정량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고, 이마저도 다 쓸 경우 LTE에 비해 느리지만 3G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무선인터넷을 더 쓸 수 있게 해 준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의 LTE데이터 무한자유95 요금제 가입자라면 매월 14기가바이트(GB)까지 쓰고 모자랄 경우 매일 3GB를 추가로 받는다. 3GB도 다 쓸 경우엔 2Mbps의 속도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면 된다.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월 기본료가 9만원대부터다.
이동통신 3사는 또 최근 잇따라 LTE 데이터 셰어링(공유) 서비스를 무료화했다. 데이터 셰어링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남는 데이터를 태블릿PC, 노트북컴퓨터, 카메라 등에서 쓸 수 있는 부가서비스다. 이전까지는 기기 한 대에 일정금액씩 요금이 부과됐지만 현재는 기기 2대까지 무료다. 대부분의 가입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1대, 노트북컴퓨터 정도만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요금 부담이 거의 없어지는 셈이다.
또 SK텔레콤은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인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내달 15일까지 삼성 태블릿PC 10만원 할인혜택과 갤럭시 카메라 5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기기는 갤럭시 노트10.1, 갤럭시 탭 10.1ㆍ8.9ㆍ7.7, 갤럭시 카메라 등 5종이다.
데이터를 만들어 쓸 수도 있다. SK텔레콤이 최근 선보인 '?? 애플리케이션은 '?? 포인트를 모아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플레이' 기능으로 1일 5회, 한 회당 최대 10포인트까지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100포인트를 100메가바이트(MB)로 전환되며, 월 최대 1기가바이트(GB)까지 만들 수 있다. ??앱 자체는 이동통신사 상관 없이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아 쓸 수 있지만, 데이터 만들기는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만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SK텔레콤이 지난 2월 출시한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는 최근 이용 횟수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가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는 남는 데이터를 가족ㆍ친구 등에게 선물해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실제로 데이터를 많이 쓰는 20대 미만의 팅(ting) 요금제 가입자 중 데이터를 선물받은 이들은 약 20만 명(4월 초 기준)이었다. 이들 가입자의 평균 요금충전 건수는 선물하기 출시 전 9만3,000 건에서 7만8,000 건으로 약 16%가 줄었다.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의 전체 이용 건수는 출시 70일만에 100만 건을 돌파했다.
한편 KT는 남는 데이터를 다음달로 넘겨 쓸 수 있는 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알뜰족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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