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325억원이 이탈해 11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했지만 상승세가 꺾일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맞물리면서 환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11거래일간 순유출 규모는 1조3,597억원에 달했다.
지난 11일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0.49% 오른 2,003.8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31일(2,001.05)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9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14거래일간 총 5조2,41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43억원과 3,3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202억원이 이탈해 총 25거래일째 순유출 상태를 보였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5,676억원 증가해 총 설정액은 71조2,855억원, 순자산은 72조2,416억원이 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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