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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행장 선임 난항 예고

상업-한일은행의 합병은행(한빛은행) 초대행장을 선임하는 행장인선위원회 구성이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어 향후 행장선임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양 은행 비상임이사회가 지난 17일 선임한 4명의 인선위원들은 지난주말 두차례 모임을 갖고 인선위원장 선임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4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행장인선위원회는 당초 양 은행이 추천한 4명의 인선위원들이 위원장을 선임하고 위원장이 다시 2명의 인선위원을 추천해 총 7명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현재 양 은행이 추천한 인선위원은 최정호(崔禎鎬)연세대교수 박정식(朴廷寔)서울대교수 김병주(金秉柱)서강대교수 전성철(全聖喆)변호사 등. 현재 인선위원장에는 남덕우(南悳祐) 전부총리와 송병순(宋炳循) 전광주은행장, 교육계 원로인 L모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인선위원들간에 의견이 엇갈려 일단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宋 전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南 전부총리는 강력히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24일 인선위원 모임에서는 또다른 교육계 원로인 L모씨가 새로 추천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유동적인 상황이다. 인선위원들은 일부 언론에서 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宋 전행장이 위원장에 유력하게 거론된데 대해 불쾌한 심사를 토로하고 있다. 또 일부 인선위원은 지난주 모임에 합추위의 이덕훈(李德勳)부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참석한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 인선위원은 『지난주 2차례 모임을 가졌으나 구체적으로 위원장으로 확정된 사람은 없고 각자 덕망있는 분을 여러사람 추천해 둔 상태』라며 『24일 모임에서 새로 추천되는 분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두 은행의 합병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합추위에서는 95%의 지분을 가진 정부가 초대행장 선임과정에 직간접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치고 있다. 합추위는 인선위원들에게 그동안 합병추진 과정과 향후 일정을 설명하면서 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몇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현행 법상 은행장 선임을 위해서는 추천자의 능력 및 결격사유에 대해 금융당국의 최종 확인을 받아야한다는 점, 정부가 대주주인 만큼 최고경영자를 뽑는데 대해 대주주가 분명히 자신의 의지를 밝힐 필요가 있다는 점, 인선위원회에서 대상자를 단수로 추천하는 것보다 복수로 추천해 대주주인 정부와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기본원칙으로 정하고 인선위원회에 이같은 사항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선위원들은 대부분 교수나 변호사 등 나름대로 해당분야에서 개성이 강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 과거와 같은 외부의 낙하산식 인선에 대해 강력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인선위원은 인선위원장 자격에 대해 은행권과 연관이 없는 객관적인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대주주인 정부와의 조율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4명의 인선위원들은 24일 모임에서 인선위원장을 선임하고 이번주초 나머지 2명의 인선위원도 선임해 인선위원회 구성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또 인선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행장후보 추천작업에 착수해 이르면 다음주중 초대행장 인선을 모두 끝낼 방침이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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