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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그래픽칩셋社 ATI R&D센터 국내 설립
입력2004-11-23 16:59:23
수정
2004.11.23 16:59:23
세계적인 그래픽칩셋 제조사인 ATI테크놀로지스(이하 ATI)가 국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그래픽칩셋이란 컴퓨터나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에서 화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그래픽카드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 부품이다.
ATI는 앞으로 5년간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이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국내 전자ㆍ정보통신기업 등과의 공동 기술개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23일 KOTRA는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오영교 사장과 궉위엔호 ATI 회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R&D센터 설립에 관한 투자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TI는 조만간 국내에 투자신고를 마치고 주요 지방자치단체들과 투자유치 상담을 한 뒤 R&D센터 설립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ATI는 또 이날 행사 중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전자ㆍ정보통신기업들과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디지털TV와 휴대폰용 3차원 입체게임사업 계획 등을 공개하고 국내기업들과의 공동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한국기업들이 정보통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고 시장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려 ATI가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TI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연매출 30억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세계 그래픽칩셋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KOTRA는 이번 협정서를 체결하기 위해 2년 전부터 ATI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하고 궉 회장을 몇 차례나 국내로 초청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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