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넷 대란, 일부 불통 지연계속
입력2003-01-27 00:00:00
수정
2003.01.27 00:00:00
정두환 기자
지난 주말 전국을 마비시켰던 인터넷 대란이 발생 사흘째인 27일을 고비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시스템에는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부분적인 불통ㆍ지연사태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5분간 증권전산의 증권거래와 투자정보시스템인 `베이스 21`을 사용하는 31개 증권사 가운데 13개 증권사가 전산장애로 주문을 내지 못했다. 증권전산은 인터넷대란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웜바이러스와 동일하다고 발표한 반면 정통부는 그렇지 않다고 밝혀 혼선을 빚었다.
이날 국가망ㆍ행정망 등은 특별한 장애없이 정상적으로 가동됐고, 금융권의 인터넷 뱅킹에도 큰 지장이 없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의 인터넷망도 큰 장애없이 정상을 회복, 쇼핑몰사이트 등에서 정상영업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시스템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상황이어서 지역적으로 인터넷 접속속도가 느려지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정통부 김창곤 정보화기획실장은 “하나로통신ㆍ데이콤 등 대부분 사업자들의 서버 트래픽이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문제가 됐던 KT 혜화전화국 DNS(도메이네임서버)의 경우 트래픽이 두배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등에 분산돼있는 정보보안 기능을 통합하거나, 대통령 직속기구로 총괄보안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경우 정보보안 기능이 각 부처와 기관별로 분산돼있는 구조여서 효율적인 대응이 어려웠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라며 "이에 따라 정보보안을 기능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