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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6시그마 비용절감 톡톡

2년간 1조2,000억 줄여 벤치마킹 요청 잇달아LG전자 CU(Culture unitㆍ사업문화단위)가 '6시그마 혁신 활동'으로 지난 98년 이후 총 1조2,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17일 구자홍 부회장 등 각사 최고경영자(CEO),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노텍ㆍ마이크론ㆍ필립스LCD 등 전자CU 부문 '6시그마 2001 페스티벌' 행사를 창원공장에서 열고 지속적인 '6시그마' 운동으로 올해 5,800억원을 포함 지난 2년동안 1조2,000억원의 경영기여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LG전자CU의 6시그마 활동은 지난 96년부터 창원공장이 제품 불량률을 100만개 당 3~4개 수준으로 낮추는 GE의 '6시그마'를 벤치마킹, 시작됐으며 이후 각 계열사로 확대 추진해왔다. 그 결과 98년이후 8,000여건(올해 3,00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 총 1조2,000억원(올해 5,800억원)의 경영기여 효과를 창출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생산성도 눈에 띄게 높아져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의 경우 올 매출(4조2,000억원)이 지난해보다 31.6% 증가하는 등 공장의 추가 증축 없이도 지난 98년 이후 매출이 평균 22%씩 늘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LG전자는 특히 '6 시그마' 활동이 큰 성과를 내면서 지난 8월 제임스 캠벨 GE 어플라이언스 부문 사장이 창원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세계 유수업체로부터 벤치마킹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G의 6시그마 모델은 올 초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일본 마쓰시타에만 공개하는 기밀로 자리잡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까지 총 4,500명의 사내 전문인력도 육성, '6시그마' 운동을 생산은 물론 협력회사ㆍ영업ㆍ서비스ㆍ해외 사업장 등 전부문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2005년까지 전사원의 80% 이상을 전문가로 육성,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냉장고 사업부 ▦세계 최장 10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확보한 PC사업부 ▦제품 납기 기간을 119일에서 65일로 단축한 시스템 사업본부 ▦세탁기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인도법인 등 LG전자 4개 사업부와 ▦18.1인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수율 향상으로 230억원의 경영 성과를 창출한 LG필립스LCD 등이 우수 성공사례로 뽑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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