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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 “경기침체 예상보다 길다”/KDI·KIET 전망
입력1997-04-11 00:00:00
수정
1997.04.11 00:00:00
◎올 성장률 5%대로 수정/경상적자도 2백억불 돌파예상노동법 파동과 한보·삼미부도사건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5%대로 하락하고 경기침체 국면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전망이다. 또 수출가격 하락등으로 경상수지적자 규모가 지난해(2백37억달러)에 이어 2년 연속 2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97년 경제전망과 거시경제정책방향」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 5.5%, 하반기 6.7%로 연간 6.0%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말 KDI가 전망한 상반기 6.1%, 하반기 6.7%, 연간 6.4%에 비해 대폭 낮춰 수정한 것이다.
KDI는 또 올해 수출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교역조건 개선이 지연돼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지난해말 전망치 1백55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1백9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의 경우 하반기이후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단가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연간 8.2%의 증가에 그치고, 수입은 설비투자의 부진에 따라 자본재수입을 중심으로 현저히 둔화돼 연간 4.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KIET)은 이날 「97년 분기별 경제전망」을 통해, 파업과 대기업부도등 대형 악재가 겹쳐 올해 경제성장률이 연간 5.7%까지 낮아지고 경상수지적자도 무려 2백1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KIET는 지난해말 97년의 경제성장률은 6.4%, 경상수지 적자는 1백78억달러로 전망했었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두기관 모두 임금상승률의 둔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안정세를 보여 4.7%(연평균)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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