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는 지난 12일부터 안전결제(ISP)를 이용해 게임사이트에서 거래할 때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문자메시지 인증을 모두 거쳐야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개인 컴퓨터 해킹에 따른 비씨카드와 국민카드 부정 결제 사고가 발생하자 4월부터 게임사이트에서 30만원 이상 결제시 공인인증서와 문자메시지 인증을 동시에 거치게 했다. 30만원 미만은 한 가지 인증만 거쳐도 결제가 이뤄졌다. 당시 해킹 사고로 국민카드는 8,000억원, 비씨카드는 9,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해킹 문제가 최근까지 계속 문제시 되자 30만원 미만도 게임사이트 결제시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문자 인증을 동시에 통과하도록 했다.
카드사들은 결제 방식 보강과 동시에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신한카드ㆍ국민카드ㆍ삼성카드 등 카드사들은 게임사이트뿐만 아니라 파일 공유 사이트, 포인트 충전사이트까지 감시 대상에 넣어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FDS는 카드 승인시 부정 사용 의심거래를 실시간으로 적발해내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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