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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 25% "내집마련 포기"
입력2001-08-17 00:00:00
수정
2001.08.17 00:00:00
정부지원 기존단독·다가구로 확대해야서울ㆍ수도권 거주 저소득 무주택자 4명중 1명은 내집 마련을 아예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서울 및 수도권의 월 가구소득 180만원 이하의 무주택세입자 331명을 대상으로 주택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25.1%는 향후 주택구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주택구입 의사가 있는 응답자중에서도 구입시기를 4년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경우가 67.8%나 돼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내집 마련을 미루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측은 전체응답자중 69.4%가 신규주택보다는 기존주택을 선호하고 있고 아파트(26.1%)보다는 단독주택(73.9%)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 신규주택 구입시에만 주어지는 취득ㆍ등록세 면제 및 장기저리 대출 등의 혜택이 기존 단독 및 다가구ㆍ다세대 주택에 까지도 확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전세가구의 전세금 평균 규모는 3,500만원, 월세가구는 보증금 955만원에 19만원의 월세를 평균 부담하고 있는데 반해 구입을 희망하는 주택의 가격은 평균 1억1,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살고 있는 주택면적은 공동주택의 경우 17평, 단독인 경우 19평인데 반해 구입하고 싶은 주택의 경우 공동주택이 27.6평, 단독이 33평으로 나타나 실제 주거면적과 희망면적 사이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구입시 희망하는 대출규모는 3,500만~3,700만원선이었으며 대출기간은 9.5~10.3년, 월 상환가능 액은 31만~33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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