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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 하다 쓰러진 미군에 훈장
입력2005-11-03 10:34:14
수정
2005.11.03 10:34:14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했다가 쓰러져 투병 중인미군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이 수여됐다.
3일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브라이언 키퍼(47) 대령은 지난 3월 연합전시증원연습(RSOI) 및 독수리(FE) 훈련 때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연합사 군수참모부 탄약처장을 맡은 키퍼 대령은 당시 군수운영본부 야간 대표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는 주한미군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한 뒤 본국으로 후송돼 혈관 계통의 대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합사 군수참모부장 정중석(54) 소장 등 부대원들은 주한미군 장성이 임무를마치고 귀환할 때 주어지는 국방장관 감사장을 대신해 최고의 영예인 훈장을 받도록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국방부에 건의해 이뤄졌다.
지난 달 미 태평양군사령부 군수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정 소장은 키퍼 대령이 입원한 버지니아의 맥과이어 베테랑 의료센터를 찾아가 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부인 페리 키퍼씨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매우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투병하는 남편을 잊지 않고 기억해준 한국 정부와 연합사 부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고 정 소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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