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곡물 재고율, 식량위기때보다 낮아
입력2002-09-16 00:00:00
수정
2002.09.16 00:00:00
96년보다 3.7% 떨어져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옥수수와 콩, 밀 등 주요 곡물의 재고율이 식량위기가 거론됐던 지난 96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곡물가격의 폭등 및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의 곡물 재고율을 보면 미국의 옥수수 재고율은 7월의 14.7%에서 8월에는 7.
85%로 뚝 떨어졌으며, 콩 재고율도 8.1%에서 5.8%로 낮아졌다. 특히 밀과 사료용 작물, 쌀을 합한 재고율은 19.5% 수준인데, 이는 식량위기가 거론됐던 96년의 23.2% 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이처럼 재고 수준이 낮아지면서 콩은 최근 부셀 당 5달러에 거래되는 등 지난 10년간 가장 쌌던 4.13달러에 비해 약 20% 올랐다.
옥수수는 부셀 당 3달러 안팎, 밀은 4달러 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옥수수는 가장 쌌던 2000년의 1.47달러에 비해 72%, 밀은 99년 2.20달러의 배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곡물부족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주식시장 침체로 갈 곳을 잃은 헤지펀드의 투기자금이 곡물로 몰려드는 등 흉작과 투기수요가 맞물려 곡물가격은 더욱 불안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구영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