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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소비 급증 추세
입력2000-03-24 00:00:00
수정
2000.03.24 00:00:00
권홍우 기자
2월 사용량 사상최고…증가율 8개월째 두자리 기록경기회복과 소비증가에 따라 전력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전력사용량은 188억6,000만KWH로 잠정집계돼 2월 전력상용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보다 17.6% 증가한 것으로 94년8월 이후 5년6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2월중 전력소비가 두자리수를 기록한 것도 97년 이후 처음이다.
산자부는 지난 1월중 16.1%에 달했던 전력사용량이 2월에도 17%대를 넘어서며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중이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소비는 외환위기 이후 98년말까지 감소하다가 지난 99년 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후 6월부터는 증가율이 8개월째 두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용도별로는 전력소비의 55%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소비가 17.5% 증가하며 전체 전력소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기계장비·조립금속·철강·반도체업종 등의 전력사용이 20%이상씩 급증했다.
주택용(전체의 21.5%)도 심야전력과 아피트지역 소비량 급증으로 94년 이후 최고치인 18.3%를 기록했다. 일반용(전체의 19.4%)도 서비스업종의 전력사용 증가로 17.8% 늘어났다.
이처럼 전력소비가 급증한 것은 경기회복과 강추위, 유가인상에 따라 석유난방 대신에 심야전력 등 전기난방으로 대체한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입력시간 2000/03/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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