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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성열 안산테크노파크원장
입력2002-04-03 00:00:00
수정
2002.04.03 00:00:00
"연내 150개업체 입주시켜 성공적 政·産·學 연계 계획""신축중인 안산테크노파크 공사를 올 연말까지 완공, 100~150여개 업체를 추가로 입주시켜 정부ㆍ지자체ㆍ산ㆍ학 연계의 성공적인 테크노파크 모델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한양대 화공과 교수로 지난해말 3년 임기의 안산테크노파크를 또다시 맡게 된 배성열 원장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희망이 싹이 보인다"고 말했다.
입주경쟁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만 3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규모 생산공장을 테크노파크 외부에 확보하거나 가동중인 회사가 늘어나고 코스닥 등록까지 마친 회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배 원장은 하지만 테크노파크가 좀더 빠른 시간 안에 자립기반을 갖추고 지역경제는 물론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관련 주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테크노파크의 성패는 정부 및 지자체의 하드웨어적 지원과 대학 및 기업의 소프트웨어적 능력을 얼마나 잘 결합시켜 시너지를 일으키는가에 달려있습니다"정부나 지자체가 제공하는 땅, 건물, 장비와 대학이 갖고 있는 연구개발, 컨설팅 및 교육 지원이 기업의 역량과 조화롭게 합쳐졌을 때 시너지가 커진다는 것이다.
배 원장은 특히 "대학의 우수 연구인력이 기업 프로젝트에 보다 쉽게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의 업적평가가 현재와 같이 논문 위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교수 인력을 기업 연구 프로젝트에 유인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배 원장은 또 각종 혜택을 받고 테크노파크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기술개발에 더 열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임대료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신축 건물로 옮겨가도 외부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고수해 나갈 것"이라는 배 원장은 "우수업체를 선정ㆍ유치하는데 주력하고 장비구입과 사용에 리스 개념을 도입하는 등 효율적 운영을 통해 자립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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