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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전망 엇갈려

삼성證 “실적개선 지속” 매수 의견 유지<br>우리투자證 “영업이익 24% 감소할듯”


LG텔레콤의 내년 실적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LG텔레콤이 올해 가입자목표치 640만명을 초과 달성했고 내년에도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꾸준한 가입자증가로 통신업종내 가장 높은 EPS(주당순이익)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4월 단말기 보조금 허용, 발신자번호표시(CID)요금 50% 인하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단말기보조금 허용에 대해 삼성증권은 통신 3개사의 단말기보조금에 따른 비용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한데 반해 우리투자증권은 치열한 경쟁으로 영업이익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의 올해 매출대비 마케팅비용은 21%수준으로 내년에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22%수준에 달할 것”이라며“CID의 수익감소등을 감안하면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최대 24%이상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출대비 마케팅비용이 20%를 넘을 경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데 보조금 경쟁마저 가열될 경우 실적개선은 더욱 어렵다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다만 휴대폰가입자가 올해 635만명선에서 내년 646만명으로 증가하고 통신산업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해 LG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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